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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의원, 경기도.부천시의 비협조에 불만

기사등록 일시 : 2004-10-07 17:15:50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의 열린당 원혜영 의원(경기 부천.오정)은 국감을 앞두고 경기도와 부천시를 상대로 국감 자료를 요청했으나 이들 지자체들이 문서 기밀과 공무원 노조를 빌미로 자료제출을 거부해 양측이 충돌 양상을 빚고 있다.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원 의원측은 경기도와 부천시에 대해 엄청난 분량의 자료를 요청했는데, 경기도는 물론이고 민선 시장을 2번이나 역임했던 부천시에서조차도 자료제출에 매우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원 의원측은 요청한 자료 중에서 일부 문서를 기밀 문서라며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경기도를 향해 "서울시에서는 잘 주는데 경기도는 왜 안 주느냐"며 성토하면서 국감 때 보자고 벼르고 있다. 원 의원측은 그러나 자신이 시장으로 몸담았던 부천시청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방도가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하는데, 부천시청 직원들이 국감을 빙자해서 친정에 딴죽걸이나 하려면 아예 오지도 말라고 눈총을 주고 있어 고민이다. 경기도의 경우 공무원노조협의회에서 국회 행자위 위원들이 국감을 위해 경기도청을 방문할 경우 물리력으로 막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어 손학규 지사와 노조가 손발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면서 손 지사를 겨냥해 일전을 벼르기도 사실상 힘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원 의원측은 국회에서 일년 중 가장 큰 수확철(?)인 국감을 맞았지만 자금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기대했던 후원금은커녕 욕만 잔뜩 먹을 것 같다며 과거와 전혀 다른 국회 주변의 각박한 인심에 푸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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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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