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운검(別雲劍)은 2품 이상의 무반(武班) 2명이 큰 칼 운검(雲劍)을 차고 국왕의 좌우에 서서 호위하는 임시 벼슬이며 나라에 큰 잔치나 회합이 있어 국왕이 임어(臨御)할 때 유능한 무장(武將) 중에서 믿는 사람을 골라서 임명했다.
의정부의 우참찬, 6조의 판서 및 이조 참판을 지낸 사람 중에서 후보자를 제출하여 국왕의 결재를 받았고 정원이 4명이며 예비직으로 2명을 더 두어 사고가 생겼을 때 보충했다. 별운검(別雲劍)이 사용하는 칼 운검(雲劍)은 칼집을 어피(魚皮)로 싸고 주홍색으로 칠했다.
장식은 백은(白銀)을 사용하고 붉은 끈과 술을 드리우며, 띠는 가죽을 사용하였다. 세조 2년(1456)에 사육신 성삼문(成三問)·박팽년(朴彭年) 등이 주동이 되어 성승(成勝)·유응부(兪應孚)를 별운검으로 선정하여 명나라 사신 윤봉(尹鳳)을 영접하는 창덕궁(昌德宮)의 연회장(宴會場)에서 세조를 살해하고 상왕(上王 : 端宗)을 복위시키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세조의 모신(謨臣)인 한명회(韓明澮)가 비밀히 탐지하고서 세조에게 아뢰어 연회 당일에 별운검을 폐지시켜 단종 복위 거사가 중지되고 동모자(同謨者)인 김질의 고변으로 사육신이 모두 고문,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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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별운검(別雲劍) 전시홍보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