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국왕의 통치체제를 확립하려는 목적을 위해 제작된 정아조회지도(正衙朝會之圖)는 조선시대 조정에서 조회(朝會)를 할 때 문무백관들과 의장물의 위치를 문자만을 사용하여 도표식으로 작도(作圖)한 일종의 배반도(排班圖)이다.
정아조회지도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며 상단에는 배치도를 도식화하였고 하단에는 그 배치에 대한 설명이다. 맨 상단에 국왕을 중심으로 사관(史官)과 승지(承旨), 그 양쪽에는 5위장(五威將), 국왕의 뒷면에는 일월오악병의 위치가 명시되어 있다.
국왕의 전면에는 동쪽에 문반이, 서쪽에 무반의 정렬배치가 명시되었는데 정1품부터 종9품까지 품계가 높은 순으로 위치하였으며 옆에는 감찰(監察)들이 배치되었고 대군(大君)과 왕세자(王世子)가 각각 좌, 우로 배치됐다.
정아조회지도 하단의 설명에는 선조(先朝)의 유서(諭書)를 놓는 궤안(几案), 일산(日傘), 병풍 등 물품들의 위치가 상세히 설명되었으며 품계에 따른 각 관리의 위치와 인원수를 모두 기입하고 각종 의장(儀仗) 및 현학기(玄鶴旗), 백학기(白鶴旗)등 각 깃발의 종류와 위치, 주작당(朱雀幢), 청룡당(靑龍幢) 등에 대해서도 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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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정아조회지도 교육홍보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