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 대중화에 힘써온 30년 음악인생 ‘어울가’
국악과 양악을 함께 접목시켜 국내 어울림 음악을 탄생시킨 작곡가 이병욱 교수(서원대 음악교육과)가 ‘이병욱과 어울림’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을 펼쳐 주목 받았다.
이병욱 교수가 우리음악의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에 노력하기 위해 창단한 ‘이병욱과 어울림’의 30주년 공연은 ‘어울가’란 타이틀로 지난 2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진행됐다.
이날 펼친 어울가 공연은 영화배우 이영하씨의 진행으로 어울림과 실내악단, 솔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오정혜(노래), 김정연(소프라노), 이은기(가야금), 신현석(해금협연), 특별출연 도올 김용옥 등 국악과 양악계 명인들과 함께 펼쳐졌다.
1부 공연은 오페라 ‘초희’ 공연을 작곡한 이 교수의 음악을 시작으로 오페라 ‘초희’ 아리아, 가야금 협주곡 ‘청천금’, 해금, 기타,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우리가락 환상곡’을 잇따라 펼치며 환상적인 어울림 음악의 세계를 펼쳤다.
2부는 축하연주로 비파2중주 ‘연어’가 공연됐고 작곡가 이병욱 교수의 ‘어울림을 위한 2016’, 특별출연한 도올 김용옥 선생이 이병욱과의 만남과 어울림 음악에 대한 감회를 소개해 이 교수의 음악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이 교수의 ‘깨어진 토성’, ‘땅속에서 뜨는 별’, ‘달항아리’, ‘신풀이’ 등 어울림 음악 공연의 진수가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갈채와 앵콜 공연이 펼쳐졌다.
이병욱 교수는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서울 서라벌예고, 중앙대 음대, 독일 칼스루헤 국립음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1988년 서원대 음악교육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독일에서 제2의 모차르트라 불리는 볼프강 림을 지도교수로 서양 음악을 배워 국내로 돌아온 이 교수는 오히려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발전시키기 위한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 하는데 힘쓰며, 국악과 양악을 ‘어울림’이란 음악의 세계로 탄생시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병욱 교수는 “이병욱과 어울림이 탄생한지 벌써 30주년이 되었고 이번 공연은 그동안 어울림 음악세계를 반추해 보고 새로운 앞날, 진정한 한국음악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으려 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문화를 일구어 나가는 어울림과 뜻을 함께해 주시고 많은 성원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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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 서원대 교수,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서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