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타결 전까지 리터당 160원 인상… 농가 돌며 집유 계속
(뉴스파인더)서울우유는 원유값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원활한 우유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 타결 전까지 일단 리터당 160원을 인상한 가격에 원유를 제공받기로 했다.
12일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소속 조합원들과 원유값 인상 폭을 합의해 집유가 정상적으로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는 지난 1~11일 공급받은 원유에 대해서는 ℓ당 160원을 인상해 지급하고，이날부터 확보하는 원유에는 향후 낙농진흥회 협상에서 타결되는 가격을 소급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낙농협회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원유납부 중단을 요구했지만 모든 낙농가들이 따라간 것은 아니다. 서울우유는 이들을 대상으로 전날에도 원유공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8월 이후 공급된 물량에는 160원을,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는 합의된 가격을 소급해 적용키로 했다.
우유업체 1위의 공급이 원활해지는 만큼 결국 우유대란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우유 집유차는 농가를 돌며 원유를 모으고 있으며 전날에도 원유 공급 투쟁에 불참한 농가를 중심으로 평소 원유량의 30% 정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흘째 원유공급이 중단됐음에도 이날 서울우유는 평상시 원유 물량을 전량 공급받았다.
서울우유는 원유공급이 원활해진 만큼 평상시 유통점에 공급하던 물량의 50%, 내일은 80%를 정상 유통할 수 있으며 모레부터는 모든 영업이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낙농업계와 우유업체간의 원유값 인상 협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재개됐으며 원유 공급은 사흘째 중단된 상태다. 매일유업 등 일부 흰우유 생산라인은 결국 가동이 중단되며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우유 일단 우유대란은 막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