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달 말 인천국제교류센터에 대한 종합 감사를 벌인 결과 중장기 기본계획이 없고, 중동문화원과 토크 하우스(Talk House) 회비 관리 부적정 등 10가지의 부정행위를 적발했다
8일 시에따르면 인천국제교류센터의 감사에서 적발된 10건에 대해 6건 주의, 3건 시정, 1건 개선 등의 조치를 취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인천국제교류센터에 대한 기본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2020년까지 세계 10대 명품도시 진입과 영어 공용도시를 목표로 지난 2005년 문을 열었지만 지금껏 자체비전과 중장기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계획이 없는 센터에는 그릇된 행정 조치가 끊이지 않았다.
센터는 지난해 인사 규정을 무시하고 직급이 낮은 직원을 인사 조치했고, 지난 2007년에는 운전직 직원에 대한 채용공고를 하면서 '경기도 용인시 수지 부근 거주자 우대'라는 어이없는 조건을 내건데 이어 나이는 35~40세로 제한했다.
특정인을 위한 채용인사라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는 인사로 밖에는 볼 수 없다.
더구나 센터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국제교류관계에 대한 자문보다는 단순 행사 일정 협의, 통·번역 지원, 서한문 번역 등 단순 통·번역의 활동이 대부분이었고, 특정 부서에서 추진하는 일반 국제교류 행사 때에는 통·번역비를 비롯한 행사추진 경비로 수십~수천만원을 지출했다. 심지어 아무런 연관이 없어도 6건이나 해외 출장을 동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여기에 지난해 아·태 모의 유엔대회' 행사를 대행할 때에는 입찰 참가 자격을 심하게 제한하고, 제안서 제출기한 역시 촉박하게 정해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공고'라는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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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교류센터 운영 부실 기본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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