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은 10일 유사 석유제조용 원료를 구입해 주겠다며 대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석유제품 판매업자 A씨(37)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유사 경유 판매업자 B씨로부터 “유사 경유를 만들 때 원료로 사용되는 베이스 오일 3만2천ℓ를 구입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2억5천4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류판매법인을 설립한 뒤 이 법인 명의로 발급받은 보증보험증권을 이용, 정유회사로부터 3억원 상당의 석유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 뒤 대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6년 8월부터 지난 2007년 12월까지 다른 사람 명의로 석유제품 판매법인 3곳을 차려놓고 최근까지 유사 석유제품 원료를 판매하거나 직접 유사 석유제품 등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석유제품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용제를 판매할 수 있는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소방서가 발급해주는 공문서 3장을 위조한 혐의 등을 잡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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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수사과석유 판매업자 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