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바닷물을 정화, 하루 평균 5만t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사업’을 오는 2014년까지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제1차 추경예산에 타당성 용역비 2억4천700만원을 책정하고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4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인천의 경우 취수원인 강이나 호수 등이 없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비싼 원수를 사다 쓰고 있는데다 환경 악화에 따른 원수 수질이 나빠질 우려에 대비해 마련됐다.
시는 이에 따라 바닷물을 끌어들여 전처리여과기와 마이크로필터, 역삼투설비 등을 거쳐 염분과 무기염류 등을 제거하는 역삼투방식을 채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에선 섬을 중심으로 모두 79곳에서 식수용 해수담수화설비가 운영되고 있지만 모두 소규모로 하루 생산량이 4천t에 그치고 있다.
지역에선 연평도가 지난 2007년 1월 200t 규모의 바닷물담수화시설을 갖춰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한 생산량은 하루 상수도 공급량의 5%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론 정수장 건립에 비해 경제적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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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수도사업본부 바닷물로 식수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