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종원)는 기업 소유의 부동산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알선해 주고 수억원의 알선료를 챙긴 모 은행 경제연구소 중소기업 경영지도사 김모(56)씨와 변모(4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06년 3월29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 D테크노타운 소유의 4층짜리 건물과 토지 1만1천㎡를 담보로 H은행에서 80억원, P저축은행에서 30억원 등 2곳에서 110억원을 대출받도록 도와주고 사례금 명목으로 지난 7월까지 7차례에 걸쳐 3억7천만원을 받아 공범들과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 등은 거액의 대출금이 나오자 알선료를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D업체 박모 대표를 직접 찾아가 알선료에 대한 지불확인서를 받는 등 치밀하게 범행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D업체가 소유한 부동산은 이미 담보대출을 받아 추가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