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7일 119구조대 구조상황이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시민들의 안전사고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대전시 소방본부는 올 상반기 119구조대 활동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 3,111회 출동해 1,721건을 처리하고 898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일 평균 20회 출동해 11.3건의 구조상황을 처리하고 5.9명의 인명을 구조한 것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구조건수는 18%, 구조인원은 26.1%가 증가한 수치다.
안전사고 증가를 주도한 사고유형은 수난사고가 5건에서 13건으로 160%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교통사고가 74건에서 116건으로 57% 늘고, 기계사고가 14건에서 18건으로 29%, 문잠김 개방이 569건에서 699건으로 22.8%가 증가했고 구조인원도 수난사고, 교통사고, 기계사고, 문잠김 개방, 산악산고 순으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소방관계자는 “가족나들이, 여행, 스포츠 등 시민들의 여가활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사고건수도 늘고 있다며, 특히, 인명사고뿐 아니라 문잠김, 동물구조 등 생활불편 구조요청이 쇄도해 구조건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구조상황에 직면한 직업군별로는 학생이 13.8%, 무직이 11.9%, 회사원이 11.1%, 어린이가 10%순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492명으로 54.8%를 차지하고 여성이 406명으로 45.2%를 기록해 활동량이 많은 남성의 안전사고가 다소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어른들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10세 이하가 18.6%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6.7%, 10대가 16.3%, 20대가 14.9%로 나타났다.
사고장소별로는 주택이 2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파트 27.6%, 도로 12.4% 순이었으며, 발생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11.0%,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16.3%로 가장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소방관계자는 특히, 여름철에 물놀이, 장마, 폭우, 낙뢰, 폭염, 정전 등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많은 시기 라며 ‘시민들이 각별히 안전사고에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시, 119구조상황 대폭 증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