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 추모 기간 7-15일에 청주시의회 시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저녁, 청주 모 식당에서 김영환 지사와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3명 등 총 5명이 참석해 소주와 맥주가 놓인 식탁에서 저녁 식사를 했으며, 일부 시의원들은 술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이 자리는 청주 돔구장 건립, 오송역 선하마루 활용 등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였다고 도 측은 해명했다. 도 관계자는 "한 달 전부터 약속된 자리였고, 김 지사는 의원들 요청에 맥주 한두 잔만 마셨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추모 기간 동안 도내 공직자들에게 음주 회식과 유흥 자제를 직접 지시한 바 있어, 도민과 유가족, 시민단체, 야당 등으로부터 "책임감과 기본 예의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본인이 정한 추모 기간에 음주 자제를 촉구하면서 정작 자신은 술자리를 가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논란이 커지자 "도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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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추모 기간에 술자리 논란…김영환 충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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