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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검사 허술 안전위협

기사등록 일시 : 2004-10-29 17:46:42


자동차공업사 등 도내 차량검사대행업체 상당수가 차량성능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사업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업체에서 고객 편의 등을 이유로 특정 검사항목을 임의적으로 누락시키고, 서류만으로 차량검사를 하는 불법행위가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관리감독 강화 등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29일 올 상반기 도내 1백2개 차량검사대행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전주와 정읍 소재 2개 업체가 검사항목을 누락해 사업정지를 당하는 등 43개 업체가 행정조치됐다. 차량검사대행업체들의 규정 위반이 끊이지 않는 것은 대행업체 난립으로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른 것으로, 차량검사를 엄격하게 할 경우 운전자들의 불만을 초래해 병행운영하고 있는 자동차수리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도 관계자는 “일부 대행업체 검사원들이 업주의 암묵적 지시와 안전의식 결여로 차량검사에 소홀한 게 사실이다”며 “동시다발적인 단속이 필요하지만 업체들이 도처에 산재해 있고 인력마저 부족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자동차사업정비조합은 “검사원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지적되고 있는 서류상 차량검사를 근절시키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검사차량에 대한 사진촬영을 실시키로 하고 “일부 업체의 불·편법운영에 대해서는 조합차원의 철저한 자체정화 노력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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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궁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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