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투자개방형 병원 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도민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홍보활동에 본격 나선다.

14일 도에 따르면 특별법 제정 시부터 의료산업을 4+1 핵심산업으로 정하고 투자개방형 병원 제도 도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지난해 7월 도민여론조사결과 영리병원 추진 반대에 따라 추진을 일시 중지, 여건이 성숙될 경우 재추진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특히 국내영리병원 도입이 특수계층만을 상대로 영리를 추구하는 병원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명칭을 투자개방형병원으로 바꿔 정부의 4단계 제도개선 안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한승수 총리가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의료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개방형 병원을 제주에 한해 시범적으로 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도민 합의 등 자체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투자개방형 병원 도입에 따른 도민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해 세미나, 토론회, 사회단체 행사 교육 홍보, 민간 사회단체에 홍보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의사 등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각종 단체 행사 등에 강사 지원은 물론 자료제공 등 행정지원을 함으로써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

투자개방형 병원제도가 도입되면 의료기관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로 제주 천혜의 관광자원과 의료가 결합된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과 고용창출, 경쟁을 통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로 의료수가 상승과 의료민영화 가속화로 공공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에서 국민건강보험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할 방침과 의지를 수 차례 표명하면서 의료보험 민영화 계획이 없음을 밝혔고,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유지로 의료비 상승 및 의료 양극화 등 우려사항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