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3일 오전 11시 서울소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방송통신위원회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가 다른 지역보다 한 발짝 앞서 디지털방송시대를 맞게 됐다.

2012년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디지털방송 전환에 앞서 아날로그방송을 종료할 시범사업 지역으로 제주도가 선정됨에 따라,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3일 오전 11시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제주도와 방송통신위원회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시범사업은 정부에서 ‘디지털 전환 특별법’에 의거 2012년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에 앞서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디지털 방송 설비구축 수신환경 정비 지역주민 홍보 등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지방자치단체, 방송사 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특정지역에서 아날로그 발송을 종료하고 디지털방송만 실시할 방침으로, 지역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내년에는 충북 단양군, 경북 울진군, 전남 강진군 등이, 2011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도는 다른 지역보다 1년 앞서 기존 아날로그 방송보다 화질이 좋은 HD급 고화질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시범사업 대상지역에 대해서는 기존 아날로그 TV를 이용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디지털 컨버터(DtoA)와 안테나 등을 정부가 일부 지원하며, 특히 도내 1만 3000여 세대에 이르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수급자에 대해서는 전액 지원한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난시청 해소는 물론 디지털방송전환에 따른 가계비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