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하루 동안 바다에서 정원을 초과한 승객을 태우고 낚싯배를 몰던 선장 2명이 잇따라 적발됐다.

8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선박의 최대 승선 인원을 초과해 낚시객을 태우고 운항한 혐의(선박안전법 위반)로 여수 선적 낚시어선 선장 김 모(56)씨와 황 모(39)씨 등 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 20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인근 해상에서 최대 승선 인원이 11명인 자신의 4.37t짜리 낚시어선에 모두 14명을 태우고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7.99t급 낚시어선 선장인 황 씨도 같은 날 오후 1시 20분께 여수시 돌산읍 신기 앞 1㎞ 해상에서 정원을 초과한 채로 운항하다 검문검색을 벌이던 해경 경비정의 단속에 적발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올 들어 현재까지 전남 동부지역 해상에서 정원 초과 혐의로 적발된 낚시어선은 모두 11척”이라며 “겨울철 기상 악화로 인한 해양사고 위험성이 높은 만큼 선박 종사자들의 준법 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