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박찬현)는 최근 동절기 해상기상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바다낚시를 위해 방파제 및 갯바위 등지를 찾는 행락객의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7시10분 울진군 후포항 북방파제에서 일행 3명과 함께 바다낚시를 즐기던 김모(69 서울)씨가 방파제 TTP(테트라포트, 삼발이)에서 추락하여 신고를 접수받은 포항해경과 119구조대, 울진경찰서 남부지구대 등이 신속하게 구조하여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안타깝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상에는 10~12m/s의 북서풍과 함께 1.5~2m의 파도가 일고 있다.

동절기 해상기상 특성을 보면 돌풍, 높은 파도와 함께 한파 폭설 결빙 등에 의한 활동 위축 및 미끄럼 추락 실족사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포항해경은 안전사고 예방으로 안전한 바다만들기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하기 위해 방파제 갯바위 및 해안가 등 위험지역 및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기상특보가 발효되거나 기상악화 등으로 위험할 시 방파제 갯바위 및 해안가 등 출입을 통제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바다낚시를 즐기는 행락객을 대상으로 구명동의 착용을 홍보하는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할 방침이다.

또, 낚시객 스스로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 구명동의 착용과 기상악화시 방파제 및 갯바위 출입자제 등이 필요하며 해양사고 발생시 정확한 판단과 조치, 그리고 신속한 신고가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해상사건사고 발생시 해양긴급신고 국번없이 122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