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류춘열)는 21일 새벽 5시30분 포항 동빈항 D조선소에 계류하고 있던 선박 3척이 강풍에 의해 밀리는 것을 발견하고 즉각 안전조치를 취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당시 동해남부 전 해상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있었고 10~18m/s의 북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어 포항해경은 관내 항포구에 정박 중인 선박들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순찰하던 중 D조선소 계류장의 비트(배가 움직이지 않도록 육상에 배의 계류색을 묶어놓는 부분) 2개가 파손되고 독도페리호의 선미부분의 계류색이 끊어진 것을 발견했다.

강풍으로 인한 비트 파손과 계류색 절단으로 인해 정박 중인 3,000톤급 여객선 D호 등 선박 3척이 밀리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포항해경은 즉각 조선소 관계자에게 긴급 연락을 하고 예인선을 수배하여 긴급조치를 실시하여 자칫 대형선박 충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강풍 등 해상 기상상황 악화시에서 선박의 계류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방현재 추가 설치 등으로 선박충돌 등 2차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전하며 “사고발생시에는 즉시 해양긴급신고 122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