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의 진로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속초해경이 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 등을 강화한다.

이번 태풍은 오는  1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80㎞ 해상으로 접근한 뒤 2일 서울 서남서쪽 약 210㎞ 해상을 거쳐 북한 또는 동해상을 통과하면서 동해안 지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속초해양경찰서(서장 김용범)는 31일 각 해당 수협과 어업정보통신국 등을 통하여 어선과 화물선 등 운항선박에 대해 태풍 관련 기상방송을 수시로 청취토록 협조하는 한편, 태풍 통과시까지 조업 어선과 항행 선박에 대해 안전한 항구로 대피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관내 항·포구와 해변에 정박중인 선박과 수상레저기구 등을 육지로 올리거나 단단히 묶어 놓는 등 사전 안전조치를 취하고 해변과 방파제 등지의 막바지 피서객이나 관광객에 대해서는  출입통제 등 안전조치에 따르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속초해경은 태풍 북상에 따른 비상점검 조치팀을 구성, 24시간 대기업무를 실시하고, 태풍 단계별로 전 직원들의 비상근무조를 구성해 상황에 맞는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파출소와 출장소에서는 각 항포구와 해양시설물, 사고 위험 취약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구조구난 등 대응태세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속초해경 관계자는 "태풍내습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단계별로 대비 및 대응을 철저히 함으로써 태풍으로 인한 해상 재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