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항로 여객선 600회 운항... 28,938명 수송

올 여름 피서철 동안 여객선을 이용해 도내 섬 지역을 찾은 피서객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7일 동안 선유도와 위도 등 관내 주요 섬을 잇는 5개 항로에 8척의 여객선이 600회를 운항해 피서객 특별수송을 실시한 결과 총 28,938명을 수송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해 같은 기간 62,357명 보다 33,419명(54%)이 감소한 것으로, 이 기간 중 격포～위도 항로의 여객선 이용객이 16,700명으로 최대 운항 실적을 보였다.

또, 군산-선유도 항로 9,741명, 군산-말도 항로가 102명, 군산-어청도 항로가 1,775명, 군산-개야도 항로 620명이 이용했다.

이밖에 군산 비응항 등 3개 선착장을 기점으로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유람선 5척을 이용해 섬 지역 관광에 나선 피서객도 7,4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해경은 예년에 비해 섬 지역 피서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를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총 228차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것을 꼽았다.

특히, 지난 달 26일과 이 달 2-3일 등 피서객이 몰리는 주말에 태풍 등 해상기상 악화로 전 항로의 여객선이 모두 통제 되면서 섬 지역을 찾는 피서객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섬 지역 피서객이 몰리는 시기에 태풍 등 기상악화로 도서지역을 찾은 피서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계 피서철 특별수송 기간 중 연인원 340여명의 현장 안전관리 요원을 동원해 특별수송 기간 동안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