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섬마을에서 80대 응급환자가 발생해 여수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5시 7분께 여수시 화정면 월호리 자봉도에 거주하는 정모(87, 여)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며, 육지에 거주하는 아들이 다급히 구조 요청을 했다.

정모 씨의 아들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을 신속히 출동하여, 자봉도 선착장에 도착 후 보호자의 아들 황 모 씨와 함께 경비정에 편승 후 여수시 돌산읍 군내항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 경비정 내 경찰관이 환자 정모 씨 상대로 응급처치를 하고, 약 10여 분 만에 돌산읍 군내항에 도착,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환자를 인계해 순천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던 고령의 정모 씨는 29일 밤부터 가슴통증을 앓다 버티지 못하고 순천에 거주 중인 아들에게 전화하여 통증을 호소하자, 노모의 상태가 급박하다고 판단, 해경에 구조 요청 했다.

해경 관계자는 “섬에 거주하는 주민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야간이나 뱃길이 끊길 경우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여수해경은 단 한 사람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