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세직 회장의 급작스러운 서거로 공석이 된 향군회장선거는 많은 국민들이 주시하면서 관전했던 선거였다. 4성 장군 3인이 경합한 별들의 전쟁이었으니까...

이번 향군회장 선거전을 보면서 느낀 점은 한마디로 타 후보에 대한 비방이 없었던 더욱이 박세환 부회장의 텃밭이라고 까지 그래서 3파전으로 과열된 이번 향군회장 선거에서 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음해가 없었다는 것은 향군의 내일이 밝고 명쾌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선전(善戰)을 하였으나 2등으로 낙선된 조남풍 장군의 선거에 임했던 공명정대하고 담대했던 태도에 대해 많은 이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조 장군은 최초 향군회장에 입후보 할 생각을 밝히는 자리에서 일성으로 발한 선언이 바로 ‘국가를 위해 멸사봉공한 입후보한 장군끼리 비방과 비판, 음해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말이었다고 전해진다.

더욱이 前 군 정보기관에서 근무했던 어떤 인사가 모 후보에 대해 침해를 줄 수 있는 히든카드(?)가 조 장군에게 접수되었으나 조 장군은 그것이 사실이라도 입후보할 생각을 표할 처음부터 결코 타 후보에 대해 비방이나 비판은 있을 수 없다고 일거에 거절한 점을 환기시킴으로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히든카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나올 당시 노무현이 병장이 아닌 상병으로 제대할 수밖에 없었고 이와 관련한 모종의 내용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선전한 4성 장군 출신들인 박세환, 민경배, 조남풍 장군의 재향군인회를 위한 페어플레이 정신에 감사드린다.

자유언론인협회장·인터넷 타임스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