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한 주한미군 고위장성 7명을 초청한 오찬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의 노고를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성공적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평화와 번영은 모두 한미동맹의 기초 위에 서 있다”며 한국 국민들은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이와 같은 사실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난 뒤 한미동맹 관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피할수 없는 변화이기는 하지만 그 변화를 감당하는 동안에 양국의 군 지휘부 모두가 매우 힘든 과정을 잘 겪어내 주었다”고 말했다. 또 “다소 의견이 달라서 협상에 오랜 기간이 걸리고 약간씩 불만이 남아 있는 부분도 없지 않겠지만 대부분 견해가 일치하고 잘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라포트 사령관은 용산기지 이전 주한미군 재배치, 이라크 파병 등에 대해 한국정부가 보여준 협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작고한 커블러 예비역 중령의 유품인 ‘1953년 4월 5일 2군단 창설 1주년 기념사진첩 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커블러 중령은 한국전 당시 의료부대원으로 근무했으며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유품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미국 국민들이 노 대통령에게 보내는 작은 선물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