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병원 23곳 확대… 김장 나눔·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화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ㅣ부산시가 형제복지원 사건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12일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피해자 지정병원을 기존 9곳에서 23곳으로 늘리고, 건강검진·예방접종 지원까지 확대했다.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피해자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지역사회 연대도 활발하다. 시 자원봉사센터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어 김치 40상자를 피해자 가정에 전달했고, 바르게살기운동 부산시협의회도 같은 수량을 추가 지원한다.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치유의 숲 체험’과 ‘박물관 관람’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시는 또 보건복지부에 건의해 ‘국가폭력 사건 배상금 재산산정 제외 특례’ 신설(예정)을 이끌어, 피해자들의 복지 사각지대를 줄였다.
한편 시는 오늘 오후 8시 밀락수변 바다영화관에서 열리는 ‘2025 부산인권주간’ 폐막작 힘을 낼 시간 상영에 피해자들을 초청해 인권의 가치를 나눈다.
손석주 영화숙·재생원 피해자협의회 대표는“시의 진정성 있는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피해자 지원의 온기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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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국가폭력 피해자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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